주방·욕실 실리콘 곰팡이 자국 없애는 셀프 청소법

욕실 세면대 주변이나 주방 싱크대 하단을 보면 하얀 실리콘 틈 사이에 검은 곰팡이 자국이 생긴 걸 쉽게 볼 수 있다. 평소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습기와 물기가 머무는 구조상 곰팡이는 생기기 쉽고, 일반 세제로는 지워지지 않아 고민이 많다. 실리콘 곰팡이는 전용 제품과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셀프로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 곰팡이의 원인부터 이해하자
  실리콘 곰팡이는 물기와 습기가 오래 머무는 환경에서 발생한다. 환기가 잘 되지 않거나, 세정제를 씻어내지 못한 채 남아 있어도 곰팡이균이 번식한다. 특히 주방과 욕실은 밀폐된 공간이라 곰팡이 발생률이 높다.
• 필요한 준비물

1. 곰팡이 제거 전용 젤 또는 락스 희석액
2. 키친타월 또는 면봉
3. 랩 또는 마스킹테이프
4. 고무장갑과 마스크

• 곰팡이 제거 셀프 청소 순서

1. 실리콘 주변의 물기와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낸다
2. 곰팡이 제거제를 실리콘 라인에 바른다
3. 젤이 마르지 않도록 랩이나 키친타월로 덮고 밀봉한다
4. 2~4시간 정도 그대로 두고 기다린다
5. 젤을 닦아내고, 흐르는 물이나 젖은 수건으로 마무리한다

• 주의할 점
  락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환기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며, 절대 다른 세제와 혼합 금지다. 락스 대신 전용 곰팡이 제거 젤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점성이 높아 흘러내림 없이 부착된다.
• 곰팡이 재발 방지를 위한 팁

1. 샤워 후에는 욕실 바닥과 실리콘 부위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
2. 주 1회 실리콘 부분에 락스 희석액 또는 소독용 알코올 분사
3. 욕실 환기팬 작동 또는 창문 열어 건조 유지

• 실리콘 교체가 필요한 경우는?
  곰팡이 자국이 너무 깊거나, 이미 실리콘이 들떠 곰팡이가 안쪽으로 퍼졌다면 제거만으로는 어렵다. 이 경우에는 기존 실리콘을 절단 도구로 제거한 뒤, 새 실리콘을 재시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청소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부분만 닦는 것이 아니라, 곰팡이처럼 숨어 있는 위험 요소를 잡는 것이 핵심이다. 셀프 청소로도 충분히 가능한 관리법이니, 이번 주말엔 욕실과 주방 실리콘 상태부터 점검해보자.